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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나가고 있다. [사진= 류태웅 기자]
나란히 재계 서열 1, 2위인 삼성그룹, 현대차그룹의 이재용, 정의선 부회장이 고(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6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후 3시45분께 이틀 째 박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차에 내린 직후 곧장 빈소로 향했다. 약 20분간 조문한 이 부회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미북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에 방문했을 당시 삼성전자 현지공장을 방문하려 한 게 사실이느냐"는 본지 기자의 질문을 뒤로하고 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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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나가고 있다. [사진= 류태웅 기자]
이날 이른 아침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조문을 마쳤다. 그는 "(고 박용곤 명예회장은) 제가 존경하던 분이다"며 고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현재까지 재계에선 이밖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겸 GS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등이 조문했다.
정치인 가운데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일행 2~3명과 함께 조문했다. 그는 약 15분간 머물다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의 환송을 받으며 이동했다.
이밖에 두산그룹 모델로도 활동한 배우 이영애씨와 하지원씨가 조문 행렬에 가세했다.
한편 현재 빈소에는 고인의 동생인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겸 대한상공 회의소 회장과 장남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차남 박지원 부회장, 장녀 박혜원 두산매거진 부회장 등이 조문객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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