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장 관련...트럼프 이틀 연속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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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03-0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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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사일 발사장 복구 기정사실화…북한과 협상 장기화 시사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백악관 방문을 마친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를 배웅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북한이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고 있다는 보도들과 관련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7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 들어가기 앞서 기자들로부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동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지켜보자. 약 1년 내에 알게 하겠다"며 사실상 북한과의 협상이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북한이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는 게 사실로 밝혀질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전날과 달리 '사실이라면'이란 전제를 달지 않은 것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재건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는 대목이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이날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정상가동 상태'로 복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5일에도 38노스는 상업용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앞서 해체 작업이 진행됐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려는 움직임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 시작됐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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