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생병원 개원을 위한 민주당-동두천시 당정협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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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최종복 기자
입력 2019-03-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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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이상 흉물로 방치된 제생병원 조속한 공사 재개 촉구

[사진=동두천시제공]

더불어민주당 동두천시지역위원회(위원장 유진현)와 동두천시(시장 최용덕)는 지난 7일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대순진리회에서 공사를 하다가 중단된 채로 20년 이상 방치시키고 있는 제생병원의 조속한 공사 재개와 병원 개원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최용덕 시장은 “그동안 집행부가 할 일을 못한 거 같아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다. 병원 건축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인가가 2020년 12월 31일까지인 만큼, 그 이후에 연장은 절대 없을 것이다.”라고 못을 박았다.

또한, 만약 병원 개원이 되지 않으면 인가 취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이러한 내용을 지난 달 27일 개최된 대순진리회 4개 도장(방면) 대표급 회의에서 전달했다며, 강력한 추진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현 위원장은 그동안 당정이 이 문제에 대해 더 빨리 대처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중앙당 차원에서도 도울 일이 있으면 의견을 전달하여 민주당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주당 소속인 이성수 의장은 시의회에서도 결의문을 발표할 것이며, 필요하면 대순진리회 4개 방면(포천, 중곡, 여주, 성주)을 방문하여 동두천시민의 뜻을 전달하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생병원 공사 재개를 바라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촉발시키고, 1인 시위 활동 등을 추진해온 김동철 도의원은 이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때까지 활동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광혁 도의원도 경기도 차원에서 협조할 일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도의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동두천시민의 염원이었던 제생병원 공사 재개는 그동안 범시민대책위 차원에서 명맥만 유지하며 추진되었으나, 이번은 민주당-동두천시가 함께하고,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다른 때와는 확연히 다르게 범시민적인 활동으로 확산되고 있어, 이전까지와는 완전히 다르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과연, 동두천시민의 의지대로 제생병원이 공사를 재개하고 개원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동두천 제생병원은 지난 1994년 12월에 건축허가 되었고, 1995년 1월에 기공식을 하여 지하 4층, 지상 21층의 골조가 완성되었으나, 대순진리회 도전 사망과 교단 분열로 1999년에 공사가 중단됐다.

당시에는 1,480병상 규모의 동양 최대의 양방·한방병원으로 홍보되었으나, 그 이후로 흉물로 방치된 상태로, 동두천시민의 숙원사업임에도 동두천시민들의 큰 원성을 받았고, 병원 개원을 위한 해결의 실마리는 전혀 보이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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