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노조와 장관이 적당한 거리를 두는 사이임을 감안하면, 이번 공개 성명서 발표는 매우 보기 드문 일이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이날 국토부 노동조합은 "6년 만에 국토부 내부 출신인 최정호 장관이 내정됐다"며 "국토교통부노동조합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기대감을 갖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조합은 "최정호 장관 내정자는 우리부에 재임했기에 누구보다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점과 재임 당시 적극적으로 소통에 힘써 왔다"며 "오랫동안 우리부에 몸을 담은 관료로, 유능하고 경륜 있는 공직자다. 그 자체만으로 우리부 미래가 밝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또 "국토부는 국토를 근간으로 국민들 삶의 터전을 세우고, 생활을 윤택하게 만드는 사회간접자본(SOC) 및 교통수단을 관장하는 매우 중요한 중앙행정기관 중 하나다. 우리부가 수립하는 정책은 사회적 가치, 공공성 강화 등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며 "이에 우리부 출신 최정호 장관 임명은 큰 의미가 있다. 더욱이 정치 경험이 없는 우리부 순수 혈통의 관료가 6년 만에 임명되었다는 사실 또한 일선 공직자들에게 새로운 롤모델이자 희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노동조합은 최정호 장관 내정자가 우리 사회 현실과 문제점에 대한 최적의 정책을 수립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또 부동산 시장 안정화,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 공유차량 등 굵직한 현안 해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회에서도 순조롭게 최정호 장관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무엇보다도 최정호 장관이 노조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보다 나은 국토부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표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국토부 노동조합은 "최정호 장관 임명을 통해 앞으로 중앙행정기관의 기관장은 내부에서 정부 내각이 이뤄질 수 있는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내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며 끝맺음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