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주들불축제, 10일까지 불씨 봉송퍼레이드와 내 소원문구 레이저 쇼 등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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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빈 기자
입력 2019-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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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주들불축제가 열린 9일 오후 축제장인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에서 하이라이트인 오름 불놓기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9 제주들불축제가 3월 7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다.

2019 제주들불축제에선 삼성혈부근과 새별오름에서 들불 불씨 봉송퍼레이드, 소원달집 만들기 및 태우기, 내 소원문구 레이저 쇼 등 다채로운 들불행사가 진행된다.

2019 제주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오름불 놓기’는 9일 진행됐다. 9일 새별오름에서 방문객들은 오름 전체가 불타오르는 장관을 보고 감탄했다. 새별오름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 있다.

제주들불축제는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과 해충을 없애기 위해 불을 놓는 ‘방애’라는 제주 풍습을 현대화한 축제다.

2019 제주들불축제를 실컷 즐겼다면 애월읍 납읍리에 있는 난대림 지대인 금산공원에 가는 것도 좋겠다.

금산공원은 사시사철 울창한 숲이다. 상록활엽수와 난대성 식물 200여 종이 자라는 이곳은 천연기념물이기도 하다. 한 바퀴를 두르는 거리는 400m 정도다.
 

금산공원[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하지만 걷는 속도를 늦출 때, 비밀스러운 풍경을 드러낸다. 온화한 지역에서 온 나무들은 제각기 자유로운 모양새로 잎과 가지를 힘껏 뻗어 더운 계절의 생명력을 뿜어낸다. 옛 선비들이 시를 읊으며 풍류를 즐겼던 송석대와 인상정은 이제 당신만을 위한 고요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 됐다.

마을제를 지내는 포제청은 늘 푸르른 숲처럼 변함없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다. 운이 좋다면 공원을 오가는 길목에서 저물어 가는 동백꽃과 금방이라도 꽃잎을 틔워낼 벚꽃을 모두 볼 수도 있다. 겨울에서 봄으로 걸어가는 문턱에 선 지금, 늘 푸르른 수목이 봄을 앞당겨 줄지도 모르겠다.
 

제주특별자치도 '소인국 테마파크'[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2019 제주들불축제가 끝난 후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면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에 있는 ‘소인국 테마파크’에 가는 것도 좋겠다.

너른 공원에는 불국사, 경복궁부터 에펠탑, 만리장성까지, 작은 버전의 세계 유명 건축물이 곳곳에 있다. 큰 보폭으로 지구 곳곳을 누비는 체험은 물론 역사와 유적 공부는 덤이다. 재미나고 기발한 포즈로 포토존을 활용하는 재미도 있다. 또 다른 볼거리는 지난해 9월 시작된 '앨리스: 인투더래빗홀' 전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앨리스의 모험을 재현한 미디어 아트와 12개 팀의 일러스트가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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