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가 국내 스타트업(신생 벤처)의 원활한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코트라는 10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미국 남부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융복합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XSW)’에 국내 스타트업 10개사로 구성된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참가 스타트업 명단은 △움직임을 따라 개성 있는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피보 △실시간 피부 진단 및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릴리커버 △글로벌 소셜 뮤직 플랫폼 디오 등이다. 이외 스마트 자전거 잠금장치를 개발한 바이시큐의 경우, SXSW의 공식 피칭 이벤트인 스포츠 & 퍼포먼스 부문 최종 결선에 오르기도 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관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스페인, 독일 등 30개국의 스타트업과 진검승부를 벌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에서 현지 사업 개발자인 ‘얼리민트’와의 협업을 통해 ‘1:1 멘토링’을 진행한다. 해외 스타트업 10개사를 포함한 20개사가 참가한 ‘피칭 대회’도 열었다. 이 대회에서 물분자 분해 기능성 관수처리장치 ‘아쿠토닉스’를 개발한 BLH아쿠아텍이 대상을 수상했다. BLH아쿠아텍은 향후 얼리민트에게 미국시장 진출 멘토링을 받을 예정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해외 스타트업 컨퍼런스 참가 시 현지 전문가의 코칭·멘토링·피칭과 네트워킹 등 종합지원 프로그램(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하고 있다”며 “기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까지 확대해 올해 20개 이상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석기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오스틴을 필두로 한 텍사스주는 최근 미국에서 창업활동이 가장 왕성하면서도 뉴욕, 실리콘밸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미국 남부지역으로도 관심의 범위를 넓혀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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