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방정현 변호사는 정준영 카카오톡 대화 자료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한 공익신고자에 대해 "날 직접 찾아온 적은 없고 메일로 보냈다. 그는 '버닝썬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데 거기 관계돼 있는 사람들과 관련해 악행들이 담겨 있는 자료가 있다. 세상에 알리고 정의를 실현하고 싶은데 방법을 못 찾겠다. 이걸 해주실 수 있겠냐'고 보냈다"고 입을 열었다.
카톡 분량이 수만 건에 이르며 내용 자체가 2016~2016년 사이 8개월간의 대화 내용이라고 말한 방 변호사는 "단순하게 연예인 비위 정도면 상관없는데 경찰 유착이 의심되는 내용이 많았다. 제보자는 무서웠을 것"이라며 의혹을 전했다.
특히 정준영과 카톡 속 인물들은 직접적으로 이름을 말하지는 않았지만 특정 계급을 언급했다는 방 변호사는 "그들 중 누가 '그분하고 문자한 거 봤어. 연락했어, 처리했어' 이런 식의 대화들을 했다. 말할 수 없는 어떤 사건이 발생했다. 어떤 문제들이 발생한 거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처리했다' '무마했다'라는 대화도 있고 '경찰 누가 생일 축하한다고 연락 왔어'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형태의 범죄도 카톡에 있다고 예고한 후 "성과 관련된 건 아니고 전혀 다른 형태다. 버닝썬 사태에서 관련해서 또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비슷한 여러 건이 있지 않냐. 그중에 1건하고 비슷한 형태의 사건이 또 있다. 수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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