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북한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화재 원인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5분경 북한산에서 동시다발적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힐스테이트 7차 뒤쪽 근린공원, 북한산 5부 능선, 불광사·용화사 인근을 발화지점으로 보고 있다.
불길은 거센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졌고,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200명, 구청직원 350명, 경찰관 150명, 군인 80명, 국립공원공단 직원 128명 등 총 780여명을 투입에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이날 밤 10시를 기준으로 “육안으로 확인되는 불은 껐다. 약 90% 진화된 것으로 보면 된다”며 “14일 아침부터 추가 잔불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북한산 화재의 원인으로 앞서 발생한 은평구 대조동에서 발생한 모델하우스 화재가 거론되고 있다. 북한산 발화지점과 모델하우스 간의 거리가 2~3km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15분경 은평구 대조동 해힐턴 플레이스 모델하우스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인근 지역이 검은 연기로 뒤덮였고, 시민 23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모델하우스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타 완전히 무너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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