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캄보디아에 금융 및 EDCF 동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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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입력 2019-03-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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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신남방정책의 중점 협력국가인 캄보디아에 금융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동시에 지원한다.

수은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ABA은행과 1000만달러 규모의 신용장확인 한도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은성수 수은 행장은 이날 프놈펜 ABA은행 본점에서 아스캇 아지카노브(Askhat Azhikhanov) 은행장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금융계약서에 서명했다.

ABA은행은 1996년에 설립된 캄보디아 4위의 민간 상업은행으로, 캄보디아에서 탄탄한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수은과 ABA은행이 체결한 신용장확인 한도계약은 수입국 현지은행이 개설한 신용장에 대해 수은이 수출대금 결제를 확약하는 보증상품으로, 수출자는 신용장 만기 전에 선적서류 매입을 수은에 요청해 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ABA은행 본점에서 아스캇 아지카노브(Askhat Azhikhanov) 은행장과 1000만달러 규모의 신용장확인 한도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제공]

수은이 캄보디아 은행에 금융 지원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두 은행 간 금융계약은 우리 기업의 수출대금 미회수 위험을 경감시켜 대(對)캄보디아 교역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우리 기업의 금융접근성이 높아지는 만큼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출활력 제고 대책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수은은 신남방정책 일환으로 캄보디아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사업’ 및 ‘지방도로 개선사업 3차’에 각각 6700만달러와 6000만달러 등 총 1억2700만달러의 EDCF를 지원하는 차관공여계약을 체결했다.

15일(현지 시간)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직후 문재인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프놈펜 평화의 궁에서 은성수 은행장과 온 폰모니로스(Aun Pornmoniroth) 경제재무부장관이 국립의과대학부속병원 건립사업에 관한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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