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생인 정남규는 지난 2004년 1월 14일 경기도 부천에서 초등학생 2명을 납치해 성폭행 한 뒤 살해를 했다. 이후 정남규는 경기도와 서울시 일대를 돌며 심야에 귀가하는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하거나 거주지에 침입해 살인과 방화 등을 저지르며 연쇄살인 행각을 벌였다.
정남규는 주로 신길, 관악 등 서울 서남부 일대에서 살인을 벌여 '서울 서남부 연쇄살인 사건'이라 불렸다. 특히 남자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후 살해한 것은 그가 어렸을 때 성인 남성에게 성폭력을 당했던 일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6년 2월 22일 신길동에서 한 남성을 살해하려다가 남성과 남성의 아버지와의 결투 끝에 체포됐다. 2년간 14명을 살해한 정남규는 6월 7일 구속 기소된 후 다음 해 4월 12일 사형일 확정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렇게 감옥에 갇힌 정남규는 2009년 11월 21일 구치소 독방에서 목을 매 자살 기도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사망했다.
서울 남부지검에서 만난 정남규에게 범행 동기에 대해 물었다는 이수정 교수는 "유영철보다 많이 죽이는 게 목적이라고 했다. 아무리 연쇄살인마라도 방어적인 답변을 하고 양심의 가책이 없어도 가책을 느낀 척하는데, 그는 전혀 그러지 않았다"며 등골이 오싹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YTN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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