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15일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자의 테러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됐다.
범인은 페이스북을 악용해 이슬람 사원에서 50명을 사살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내보내며 17분에 이르는 인종차별 학살과 그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파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라이브 방송의 문제점에 대해 페이스북과 논의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날 입장 발표를 통해 "밤사이 테러 동영상 150만개를 삭제했고 120만개의 업로드를 차단했다며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진력한다"고 항변했다.
뉴질랜드 총격 테러가 생중계되면 전 세계가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네덜란드에서도 테러가 발생하며 충격이 커지고 있다. 네덜란드 경찰은 18일(현지시간) 오전 위트레흐트 시내의 트램(노면전차) 안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슬람국가(IS) 추종자 중 한명을 용의자를 지목하고, 그의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 올리고 신고하라고 공지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1명이 아니라 더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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