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거래소에 따르면 18일 마오타이 주가는 장중 800위안을 돌파하며 한때 814.53위안까지 상승해 역대 자신의 A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주가는 오후 들어 다소 하락세를 보여 810.09위안으로 마감했다. 이는 상장 후 처음으로 800위안 이상으로 마감한 것이다. 이에 마오타이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1조 위안을 넘어선 1조175억 위안(약 171조194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마오타이 주가는 다음 날인 19일 전 거래일 대비 2.16% 하락한 792.61위안으로 마감, 시가총액도 다시 1조 위안 밑으로 떨어졌다.
사실 주가가 800위안을 돌파한 것은 마오타이에게 매우 특별하다. 지난해 6월 초에도 마오타이 주가는 장중 한때 800위안 선을 돌파, 803.5위안까지 치솟으며 최고가를 세웠다. 하지만 주가는 바로 내리막길을 걸었고 지난해 10월 말엔 509위안대까지 급락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드디어 800위안선을 넘게 됐다.
마오타이 주가는 올해 들어 37.3% 급상승하면서 외국 자본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바이주(白酒) 섹터는 8.52% 상승했고 대부분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 증시의 일등 공신인 바이주 종목의 강세는 바이주 업계의 최대 연례행사인 전국당주상품교역회(全國糖酒商品交易會, 이하 탕주회) 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경제매체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에 따르면 지난 15일 종료된 한 주간에 후강퉁을 통해 마오타이 주식을 산 외국인의 해외 자금이 약 1억5800만 위안에 달했다.
중국 유력기관인 싱예증권은 "탕주회 개최로 해외 자금이 몰렸다"면서 "중국 바이주는 해외에 대체품이 없다는 강점을 있어 향후 바이주 섹터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1000위안 주가 탄생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장기적으로 보면 현재 마오타이의 주가수익률은 역대 중간 수준인 만큼 당분간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오타이 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인 ‘외국계 자본’의 매수량이 계속 증가해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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