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브렉시트를 전면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영국 정부·의회 청원 사이트에는 8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브렉시트를 무효로 돌리고 EU에 남자는 청원에 서명했다. 이는 최근 계속되는 브렉시트 공회전과 혼란에 따라 대중들의 피로감이 가중된 탓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청원은 EU회원국이 탈퇴 의사를 통보하면 2년안에 자동으로 EU를 나가게 된다는 리스본 조약 50조를 철회하고 유럽연합에 남자고 주장하고 있다.
EU 잔류를 요구하는 청원페이지에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결국 EU에 브렉시트 연장을 요청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청원을 처음 올린 마가레트 앤 조지아도우는 “정부는 EU를 나가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반복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대중들의 뜻을 강력하게 밝히면서 정부가 이같은 주장을 계속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국민투표를 다시 할 수는 없다. 그러니 여기에 서명해라"라고 서명을 독려했다.
이 청원에는 2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86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서명에 참여했다. 이는 아무런 합의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를 요구하는 청원의 37만명을 훨씬 넘어서는 것이다. 한편 영국에는 10만명 이상이 서명한 청원은 자동적으로 의회 심의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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