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상가도 거래실종…얼어붙은 '매수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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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9-03-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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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5% 하회…대출규제 직격탄

서울도심 오피스텔 전경. [사진=아주경제 DB]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거래량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상업‧업무용부동산(상가, 오피스, 오피스텔 등) 거래건수는 2만1079건으로 전월(2만6580건)과 전년 동월(3만1566건) 대비 각각 20.7%, 33.2% 감소했다. 이는 월간 거래량 기준으로 지난 2016년 5월(2만984건) 이후 33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들 거래량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오피스텔 거래 건수도 줄었다. 지난달 거래량은 1만730건으로 전월(1만3850건) 대비 22.5%, 전년동월(1만6233건) 대비 33.9% 줄었다.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는 2013년 15만9159건에서 2014년 19만5939건, 2015년 24만4428건, 2016년 25만7877건, 2017년 38만4182건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왔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하락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줄어든 이유로 경기 불황에 따른 임대수익률 저하와 강화된 대출 규제를 꼽는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의 경우 최근 5%대가 붕괴되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부동산114가 최근 전국 오피스텔의 연도별 임대수익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수익률은 4.98%로 처음으로 5% 선이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2016년부터 연 5% 이하로 떨어진 이후 현재 4.63%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주택시장을 비롯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가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침체와 대출 및 세금 규제 등 악재로 인해 당분간 매수심리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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