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주단위에서 일단위 정산 시행…"소상인공인에 힘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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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9-04-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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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활한 현금흐름 가게 운영 여건 개선될 것"

배달의민족을 이용하는 외식업 소상공인들이 판매한 음식값을 매일 입금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 주단위 정산에서 일단위로 단축되면서 영세 음식점의 운영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이달부터 배달앱 최초로 음식점 매출 정산 주기를 주 단위에서 일 단위로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배달의민족의 프리미엄 외식 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 이용 업주에게도 동일한 혜택이 적용된다.

배달의민족 로고.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앱을 통해 결제된 음식값은 카드사, 전자결제대행업체(PG사) 등을 포함한 정산 절차로 통상 1~2주가 지나야 음식점에 입금되는 구조였다. 그나마 배달의민족은 업계에서 가장 먼저 일주일 단위의 정산을 도입·시행해 왔다. 이에 더해 정산·입금 일정을 하루 단위로까지 추가로 단축했다.

이전에는 매주 수요일에 지난 1주일 간의 음식 판매 대금이 일괄 입금됐다. 앞으로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음식값이 입금된다. 정산에는 평일 기준 최소 4일은 필요하기 때문에 월요일 매출은 금요일에, 화요일 매출은 다음 주 월요일에 입금되는 식이다.

매일같이 원활한 돈의 흐름이 중요한 영세 사업자에게는 같은 금액이라도 1주일치를 한 번에 몰아서 받는 것보다 더 자주 나눠 받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배달의민족은 이 같은 외식업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부터 여러 신용카드사, PG사와 정산 일정 단축을 위한 협의를 벌여 왔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이번 정산 주기 단축이 음식점 현금흐름 개선에 큰 도움을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배달의민족은 음식점 사장님들의 든든한 사업 동반자로서 가게 운영에 있어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배달의민족은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소상공인 대상 배달앱 카드결제수수료 차등 인하 △온라인 신용카드 매출 세액공제 포함 △정산일정 일 단위로 단축 등 ‘소상공인 지원 3대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정산일정 단축으로 3대 방안이 모두 시행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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