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미디어 기업 ABS-CBN이 지난달 29일, 현지 핀테크(IT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신생 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전자화폐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합작사업으로 화장품 제조・판매에도 나서며, 추가로 자회사를 설립하여 식품・외식 사업에도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전자 화폐 합작회사는 자본금 1억 페소(약 2억 1100만 엔)로 설립하며, 출자 비율은 ABS-CBN이 51%, 전자결제 및 전자상거래(EC) 관련 핀테크 기업 아이바얏 온라인 벤처스가 49%. 양 사는 합작 계약 체결 후 당국으로부터 필요한 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다. 합작회사는 소비자와 소매점의 전자화폐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ABS-CBN은 마닐라 수도권에 위치한 에버 비레나 코스메틱과 절반씩 출자하여 화장품 관련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자본금은 1000만 페소의 합작회사는 화장품의 원료 수입부터 생산, 판매 등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식품・외식 사업과 관련해서는 자본금 100만 페소의 자회사 쵸즌 반을 설립한다. 이 회사는 다양한 종류의 식품 가공, 생산, 포장 외에도 레스토랑과 카페, 음료수 가게 등의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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