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성수기를 맞이한 4월에는 수도권 물량이 집중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전국 일반분양 예정물량 가운데 수도권 물량이 약 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4월 전국에서는 총 3만640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되며, 이 중 2만1935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의 일반 분양 물량은 1만5996가구로 72.9%를 차지했고 지방은 5939가구, 27.1%인 것으로 조사됐다.
4월 전국의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달(9219가구)과 비교해 137.9%가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물량(3013가구→1만5996가구)이 430.9%가 늘어난 반면 지방은 지난달(6206가구→5939가구) 대비 4.3% 하락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전국 일반분양 물량이 지난해 4월 1만5630가구에서 올해 4월 2만1935가구로 40.3%가 상승했으며, 수도권의 경우 65.8%(9649가구→1만5996가구)가 올랐다. 반대로 지방은 0.7%(5981가구→5939가구)가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이 9245가구(14곳, 42.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서울 4063가구(7곳, 18.5%), 전북 3097가구(4곳, 14.1%), 인천 2688가구(4곳, 12.3%)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4월 수도권 지역에서는 ㈜한양이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112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롯데건설은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126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일건설은 '우만 한일베라체 ECO PLUS(20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신영이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778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리얼투데이 장재현 본부장은 "지난해에는 지방선거와 9·13 대책, 청약시스템 개편 등의 굵직한 이슈가 많아 분양시기가 밀리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4~6월에는 지방에서도 분양이 재개되면서 지난해 대비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지만 시장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또 예정된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미룰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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