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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범생 딸 "선생님이 오빠와 엄마에게 불친절 한 모습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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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4-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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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밤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밝혀

'안녕하세요'에서 중학교 자퇴를 선언한 민주양의 속사정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1일 밤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1등 하던 딸이 중학교 자퇴 선언을 한 주인공이 등장했다.

이날 소녀의 엄마는 "자퇴는 안된다고 달래도 보고 화도 내보고 때려도 봤다. 그런데 자퇴에 대한 딸의 의지가 확고하다"고 말했다.

이에 딸 민주양은 "갑자기 자퇴 이야기를 해서 엄마가 놀라셨을텐데, 홈스쿨링을 하면서 저만의 스케쥴로 저를 찾고 싶다. 친구와의 추억 문제 때문에 자퇴를 고민했는데 공부에 더 끌렸다. 중학교는 검정고시를 보고 졸업하고, 스페인어와 중국어를 공부하고 싶다. 그리고 고등학교는 자사고(자립형 사립 고등학교)에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딸은 "제가 야행성이라 새벽 1시부터 5시까지 집중이 잘된다. 인터넷 강의를 보고 모르는 건 질의응답 게시판에 물어봐서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딸은 지체장애 1급인 오빠를 살뜰하게 돌보는 어른스럽고 사랑스러운 모습도 보여줬다. 딸은 "공부를 할 때 오빠가 옆에서 응원을 해주고, 제 무릎에서 자는 모습을 보면 귀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꿈은 특수학교 교사다. 오빠가 특수학교를 다니는데 거기 선생님이 오빠와 엄마에게 불친절하게 대하는 것을 봤다. 그래서 속상했다. 제가 특수학교 선생님이 되어서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해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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