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아프고, 붉은 소변 나오는 요로결석...예방하려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정훈 기자
입력 2019-04-08 09: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경기도에 거주 중인 직장인 김모씨는 아침 식사 후 갑자기 심한 우측 옆구리 통증과 함께 메스꺼움을 느꼈다. 처음에는 식사 후 발생한 단순한 소화 불량이나 담이 결린 정도로 생각을 했다. 하지만 메스꺼운 증상은 호전이 되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우측 옆구리 통증은 견딜 수 없을 정도로까지 악화됐다. 소변색도 붉게 변했다. 급하게 가까운 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김씨는 요로결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 씨처럼 최근 요로결석을 남성이 흔하게 나타난다. 요로결석은 소변의 생성 및 이동, 배출에 관여하는 기관인 요로 계 (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생기는 돌이다. 20~40대 남성 뿐 아니라 성별, 연령을 불문하고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고 있다.

요로결석이 소변이 나오는 길을 막으면 김씨의 경우와 같이 심함 통증이나 혈뇨,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모든 결석 환자에서 동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결석을 방치하면 요로감염, 수신증 (신장이 붓는 것) 등에 따른 신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비록 증상이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요로결석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향 후 치료 또는 관리 방안에 대해 정확한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로결석은 소변검사, 복부 CT, 또는 요로조영술 등을 통해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진단 결과 발견된 결석의 위치 및 크기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크기가 작고 방광 가까이까지 내려온 결석의 경우 수신증이나, 요로감염 등의 동반 질환이 없을 경우 자연 배출을 기대하여 볼 수도 있으며, 필요 시 마취나 입원이 필요치 않은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통해 간단히 치료를 할 수도 있다.

반면 심한 수신증 또는 요로감염이 동반된 경우 또는 결석이 커서 자연배출 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에 의한 배출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라면 별도의 개복 없이 마취하에 내시경을 이용하여 결석을 제거하는 요관경하배석술이나 역행성 신우내수술이 치료로서 더 선호되고 있는 추세이다.

의정부 성베드로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윤철용 원장은 “정확한 진단 그리고 환자의 증상 및 결석의 특성에 따른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또한 “요로결석 치료는 초기에 제대로 치료를 받아야 증상이 완화되고 2차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결석은 치료 후에도 1년 이내 약 15%, 5년 이내에는 50%의 높은 재발률을 보이는 질환으로서, 동반 증상의 유무를 떠나서 정확한 진단, 치료 그리고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성베드로병원 비뇨기과 전문의 윤철용 원장.[사진=성베드로병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