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우승을 이룬 고진영은 시즌 2승과 함께 투어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까지 이뤄낸 고진영은 우승 상금 45만 달러(약 5억1000만원)를 추가했다.
지난해 신인왕 고진영은 올해 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2회, 준우승 2회, 3위 1회 등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4년 박지은, 2012년 유선영, 2013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에 이어 올해 고진영이 다섯 번째다.
또 고진영의 메이저 첫 승과 함께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8개 대회에서 5승을 합작하는 성과를 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