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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한류' 대열에…중국 입맛 사로 잡는 '코리안 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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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기자
입력 2019-04-0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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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까지 상하이에서 'K-FOOD' 페어

중국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음식 한류' 행사가 현지에서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4일까지 상하이 훙차오 힐튼호텔과 동방명주에서 '2019 상해 K-FOOD 페어'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일인 11일이 낀 주간에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이번 중국 행사를 시작으로 6월 프랑스, 7월 미국, 9월 태국 등 7개국에서 8회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지난 5일 개막한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 농식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인삼·화훼·유자차·쌀·삼계탕 등 중국 진출 10대 전략품목의 수출 성장세를 가속하기 위해 현지 바이어·소비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KCON 현장에 마련된 K-FOOD 홍보관.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먼저 9∼10일 이틀간 훙차오 힐튼호텔에서는 우리 수출업체의 현지 판로 개척을 위한 '수출 상담회'가 열린다. 우리 농식품 수출업체 48개사와 현지 바이어 103개사가 참여해 일대일 수출 상담을 한다.

상담회에 앞서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중국 시장을 소개하는 세미나도 9일 오전 마련된다. 수출 통관 유의사항, 비관세장벽, 상표관 제도 정보 등을 알리는 자리다.

행사 기간인 5일부터 14일까지 동방명주와 싱콩광장 일대에서는 우리 농식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리는 소비자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상하이의 랜드마크 동방명주에서는 관광객과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행사와 전시회가 열린다. 삼계탕·홍삼 요리 등 한국 식품 시연·시식과 바나나우유·홍삼드링크 등 인기 수출품목 전시가 준비됐다.

싱콩광장에서는 알리바바 산하 유명 신선식품 매장 '허마셴셩'의 유통매장 담당자와 수출업체·소비자가 참여하는 품평회와 요리 시연회가 진행된다.

한편, 우리 농식품을 중국에 알리고자 이달 28일까지 중국 전역에서 대대적인 '한국 식품 주간' 판촉전도 병행된다. 'RT 마트'·'JUSCO'·'허마셴셩' 등 현지 주요 매장 211개가 참여한다.

농식품부는 관계자는 "중국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한국 농식품 수출 시장"이라며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적 불확실성에도 최근 대중 농식품 수출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년 '사드 한파'로 주춤했던 대중국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 5월부터 회복세를 타 지난해에는 11억1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져 지난달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9% 성장한 2억4200만 달러를 수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중 긴장 완화, 부가가치세 인하에 따른 소비 심리 회복, 지난해 최혜국 관세 인하조치에 따른 가격 경쟁력 상승 등이 수출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식품 시장은 1조2932억 달러 규모로 전 세계 시장의 19.4%를 차지하고 있다. 현지 농식품 수입 시장은 2002년 103억 달러에서 2017년 1259억 달러로 급성장했다.

오병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중국 농식품 수출의 성공 열쇠는 우리 농식품의 안전성과 높은 품질을 현지에 잘 알리는 것"이라며 "열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중국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우리 농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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