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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을 당 홍보소통위원장으로 기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 내정설에 휩싸인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8일 "사실을 왜곡하고 부풀리고 숨기는 일체의 연출행위는 실은 연출이 아니라 사기"라고 밝혔다.
탁 자문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에게 '쇼'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쇼'가 더 흥미롭다"며 "정치적 이슈와 관련된 야당들의 '쇼'를 보면 연출의 입장에서 볼 때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양쪽의 '쇼' 사이에는 작아 보이지만 무척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며 "저 '쇼'는 관객들의 감동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관객을 수단으로 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달성하려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야권을 비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탁 자문위원은 "사기의 목적은 오로지 상대를 선동하려는 것"이라며 "의도가 없는 연출은 없지만, 그 의도가 관객의 감동이 아닌 선동이라면 결국은 외면당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출가는 감동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아야 한다"며 "감동 이후의 변화는 몇 해 전 촛불이 그러했듯 연출자의 몫이 아닌 대중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탁 자문위원을 당 홍보소통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당 홍보를 강화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다만 탁 자문위원은 "(당에서) 제안받은 바 없고, 생각해보지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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