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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루이비통, 세계 최초로 한국에 ‘트위스트백’ 팝업스토어 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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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4-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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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밀레니얼 세대 공략해 글로벌 시장 인기 노린다


[영상 촬영=아주경제 서민지 기자]


콧대 높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오는 11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 ‘트위스트백(Twist Bag)’ 팝업스토어를 연다. 지난해 2월 미국 뉴욕에서 아치라이트 스니커즈(Archlight Sneakers) 팝업스토어를 열긴 했지만, 가방을 위한 팝업스토어는 한국이 유일하다.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를 얻어야, 글로벌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루이비통은 오는 24일까지 2주 동안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에서 루이비통 뉴 클래식 백으로 자리 잡은 트위스트백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트위스트백은 니콜라 제스키에르(Nicolas Ghesquière) 루이비통 여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가 아카이브 포쉐트 트라페즈(Pochette Trapèze, 1988)의 건축적인 디자인 요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잠금장치에 V 형태의 이중 장식이 회전하면서 LV 로고가 완성되는 디자인이다.

 

10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48 바이닐앤플라스틱에 루이비통의 트위스트백이 전시돼 있다. [사진=루이비통]

​1층과 2층의 두 개 층으로 이어지는 팝업스토어에는 다양한 소재와 형형색색의 패턴, 컬러로 디자인한 트위스트백이 100여점 가까이 놓여 있다.​ 바이닐 레코드, 턴테이블 등으로 꾸민 바이닐앤플라스틱의 특징은 그대로 살렸으며 클래식, 힙합 등 각 음악 장르별로 어울리는 트위스트백을 전시했다. 분위기에 따라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어깨띠도 저마다 다른 스타일로 구성했다.

2014년부터 5년간 니콜라 아티스틱 디렉터가 출시한 모든 트위스트백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약 300~500만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한 점 남은 상품도 전시돼 있으며 모두 즉석에서 구매 가능하다. 팝업스토어 입구에는 런웨이를 마련, 방문객이 캣워크 위를 걷는 모습을 촬영해 그래픽 영상 배경에 담아 제공하는 ‘루이비통 트위스트백 영상 주인공 이벤트’도 진행한다. 
 

루이비통 트위스트백 팝업스토어 내부 전경. [사진=루이비통]


한 마디로 이번 팝업스토어는 자신을 위한 가치 소비와 개성을 중시하는 한국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공략하기 위해 루이비통이 심혈을 기울인 공간이다.

명품업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은 패션·뷰티 트렌드에 대해 민감하기 때문에 상품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면서 “트위스트백은 루이비통 가방 중에서도 제품군이 굉장히 다양해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밀레니얼 세대를 만족시키기에 제격이기에 젊은 세대 공략법으로 통하는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명품 가방 시장 규모가 아시아 최대라는 점도 루이비통이 한국에 가방 임시매장을 열고 본격적으로 홍보에 나서기로 한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한국에서의 성공은 아시아권 사업 확대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명품 가방 시장 규모는 지난해 32억3470억달러(약 3조6500억원)로, 명품 종주국인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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