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차문호)는 11일 오후 2시 30분 컴퓨터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을 연다.
재판부는 이르면 이날 김 지사의 보석 청구에 대해 인용 또는 기각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지난달 8일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지난달 19일 1차 공판에서 “방대한 증거기록 검토와 향후 일정 윤곽이 잡혀야 한다”며 다음으로 보석 판단 여부를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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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하며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조계에서는 보석을 허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재판부가 1차 공판에서 “보석을 불허할 사유가 없다면 가능한 불구속 재판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법정에서 피고인은 강자든 약자든 운명을 건 재판을 받는 위태로운 처지의 국민 한 사람일 뿐”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단 드루킹 일당이 대부분 구속됐으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다른 판단을 내릴 가능성도 있어 재판부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김 지사는 2016년 12월 4일부터 지난해 2월 1일까지 드루킹 일당과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기사에 공감‧비공감 신호 8840만여회를 조작하는 데 공모한 혐의로 지난 1월 30일 1심에서 징역 2년형을 받고 법정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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