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천식 질환에 대한 5차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외래 천식 환자 의료 질 향상과 질병 악화‧입원을 예방하기 위해 매년 적정성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년간 의료기관 1만6924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기간 천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73만1400명이었다.
평가 결과, 천식에 효과가 좋은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이 36.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싱가폴 88%, 대만 55%, 인도 44% 등에 비해 낮은 수치다.
이어 “흡입스테로이드는 먹는 약에 비해 사용방법이 어려운 점과 일시적 증상 완화로 흡입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으나, 사용을 중단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관심을 갖고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인기 심평원 평가관리실장은 “폐기능 검사 역시 시행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폐기능 검사와 흡입스테로이드 제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의료기관 맞춤형 질 향상 지원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국민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홍보물 제작·배포도 지속적으로 실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식 치료를 잘하는 양호한 의료기관은 1667개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120개 증가한 수치다. 양호기관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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