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물가 넉달만에 2%대 회귀...中경기 회복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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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4-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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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물가 2.3%↑...5개월래 최고치

  • 생산자물가 0.4%↑...3개월만에 상승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만에 2%대를 회복했다. 날씨, 폭우, 중국 경기부양책 등이 일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 동향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2.3%)에 부합한 것이자 직전월 상승률을 0.8%p 웃돈 수준이다. 이로써 중국의 CPI 상승률은 지난 12월 1%대로 떨어진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2%대를 회복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성궈칭(繩國慶)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최근 날씨가 추웠고, 폭우가 이어지자 채소 생산 및 보관운송에 영향을 미쳐 신선채소 가격이 대폭 상승한 것도 전체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중국 생산자물가지수 동향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이날 발표된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9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이는 시장 예상치인 0.4%와 부합하며 전달 상승률(0.1%)을 웃도는 수치다. 중국의 월간 PPI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0.9%를 기록한 후 올해 1월 0.1%로 크게 떨어져 디플레이션 우려를 낳은 바 있다.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 제품 출고가 등을 반영하는 PPI는 제조업 활력과 관련된 경기 선행 지표 중 하나다.

시장은 제조업 분야가 지난달 4개월 만에 확장세로 돌아서자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투입비용 상승으로 3월 생산자물가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해왔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그만큼 중국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는 걸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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