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캐스트 페스티벌' 등 예비 사회인 양성 사관학교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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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4-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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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금용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뒤에서 두번째줄 좌측에서 9번째)와 정병석 리조트사업부장(뒤에서 두번째줄 좌측에서 첫번째)가 '에버랜드 캐스트 페스티벌'을 마치고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제공]

에버랜드가 미래 주역인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 주기 위해 'Z세대(1995년 이후 출생)'가 중심인 자사 캐스트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예비 사회인 양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테마파크 전체를 거대한 무대로 보고, 여기에서 일하는 모든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연기자를 뜻하는 '캐스트'라는 호칭을 부여하고 있다.

연간 6000여명의 청년들이 사회 경험을 쌓기 위해 평균 5∼6개월간 캐스트로 근무하고 있다.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준비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Z세대의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동기 부여 프로그램과 교육 제도를 운영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 일환으로 에버랜드는 지난해부터 '캐스트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자기 표현에 능숙하며 재미를 중시하는 Z세대의 특징을 반영한 것이다. 올해에는 100여명이 참여한 예선을 거쳐 총 10팀 40여명의 캐스트들이 본선 무대에 올라 노래, 댄스, 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끼와 재능을 뽐냈다.

지난 10일 밤 에버랜드 영업시간 종료 후 열린 페스티벌은 행사 기획부터 홍보,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캐스트들이 직접 자발적으로 준비했으며, 참가자 응원을 위해 가족들까지 현장을 찾을 정도로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무대를 끝까지 지켜본 정금용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는 "오늘 보여 준 여러분들의 끼와 열정이 바로 에버랜드 고객 서비스의 원동력"이라며 "에버랜드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꿈과 희망을 계속 키워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에버랜드는 캐스트들이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재능을 발견하고 향후 진로 설계에 도움이 되도록 '캐스트 유니버시티'라는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마인드와 고객 응대 스킬 등을 익힐 수 있는 기초 입문교육부터 자기 연출법이나 서비스 개발 과정 등을 심도 깊게 배우는 심화 과정, 그리고 자기 계발과 여가 생활을 위한 오픈 클래스까지 다양한 교육 과정이 마련돼 있다. 취업을 앞두고 있는 캐스트들의 진로 설계를 위해 '서비스 강사 양성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예비 사회인 양성 사관학교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캐스트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제도와 역량 개발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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