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전기차(EV)용 이차전지 생산경쟁력이 경쟁사보다 월등히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LG화학이 EV용 이차전지 생산라인인 폴란드공장과 중국2공장의 시험가동을 시작했다며 신규 공법이 적용돼 생산성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라인 안정화 과정이 진행되고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하면 EV용 이차전지 실적이 증가하게 된다"면서 "두 군데 신규 공장의 정상화 이후 재차 공격적인 수주와 설비증설 계획이 수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EV용 이차전지 시장에서는 수요 급증에 대비해 다수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LG화학도 높은 생산성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2020년에는 타사보다 월등이 높은 수익성과 출하량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또 LG화학이 신규 성장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첨단재료사업본부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LCD 중심의 소재 사업에서 벗어나 자동차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를 중점 사업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이라며 "그 일환으로 듀폰의 솔라블(solable) OLED 재료 사업을 인수했고, 바스프의 유럽 EP 사업부 인수전에 참여해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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