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국무위원장 재추대…'2인자'에는 최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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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4-1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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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봉주 현 내각 총리 후임은 김재룡 자강도 당 위원회 위원장

  • '하노이 선언' 결렬에도 대미 협상라인은 '건재' 과시

거수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 회의에서 국무위원장직에 다시 추대됐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2일 보도를 통해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에서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를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높이 추대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박봉주 현 내각 총리 후임으로는 김재룡 자강도 당 위원회 위원장이 선임됐다. 김 위원장은 앞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위원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이 방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총리를 선거했다"며 "회의는 내각총리 김재룡 대의원이 제의한 내각성원들의 전원찬성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현 김영남에서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으로 교체됐다. 최고 상임위 위원장 자리는 북한의 대외적인 국가수반 지위로 그동안 북한은 실질적인 국가수반과 상징적 국가수반이 나뉘어 있었다.

최 위원장은 상임위 위원장과 함께 신설된 국무위원회 제 1부위원장에도 선임되며 북한의 ‘2인자’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김 위원장이 대외활동에 활발한 만큼 대외적 국가수반 권한에 대한 축소는 어느 정도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하노이 제2차 북미회담에서 대미협상 라인으로 활약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최 부상의 경우 이번에 국무위원으로 처음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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