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 주식 시가총액, 일본 넘어 세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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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19-04-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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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 총액 순위에서 홍콩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로 부상했다. 11일자 홍콩매체 信報 등에 의하면, 홍콩 주식시장의 시가 총액이 9일 종가 기준 5조 7783억 달러(약 641조 7500억 엔)를 기록해, 일본의 5조 7630억 달러를 웃돌았다. 홍콩 시장의 세계 3위 지위는 앞으로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일 종가 기준 국가별 시가 총액은 미국 31조 2831억 달러, 중국 A주식이 7조 5988억 달러이며, 홍콩은 그 뒤를 잇는 규모. 홍콩 주식의 시가 총액이 일본을 넘어선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연초 대비 누적 상승폭이 16.5%로 나타났다.

스위스 금융 대기업 크레디트 스위스의 邵志銘 스트래터지스트는 "홍콩 주식은 중국A주 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향후 3개월간 목표 주가 인상의 여지가 있지만 일본 주식에는 현재 특별한 호재가 없다"고 분석했다.

해외 투자 자금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홍콩 주식을 사들이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투자 은행 제프리스의 리포트에 의하면, 홍콩 상장 ETF는 3월말 기준으로 19주 연속 자금이 순유입 되고 있으며, 유입 초과액은 15억 7600만 달러에 달했다.

홍콩 거래소(HKEX)가 10일 발표한 올 1분기 신규 주식 공개(IPO) 통계에 따르면, IPO 건수는 37건, IPO 조달금액은 26억 달러로, 세계 2위 규모다. 아시아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이 중 25%에 해당하는 6억 4500만 달러는 신경제 기업 6개사가 조달했다. 바이오 테크놀로지 기업은 2개사가 상장해, 전체 조달 금액의 19%를 차지하는 4억 8800만 달러를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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