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와 유족의 주거지에 명패를 부착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11일 김해 출신으로 관내 유일한 광복군인 고(故) 허윤송 애국지사의 자녀 허장술씨의 집을 방문해 독립유공자 명패를 부착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허윤송 선생은 광복군 제1지대에 입대해 대적 선전공작과 적정 수집, 일군 포로 심문 등을 담당했고 유격전에도 참가한 공훈으로 정부는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이날 명패 부착에는 김태문 시 시민복지국장과 삼일동지회 김해지회장인 이광희 시의원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국장은 "나라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자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명패 부착을 시작으로 김해에 주소를 둔 독립유공자 유족 23명의 집에도 명패를 부착해 나간다.
국가보훈처는 2021년까지 국가유공자 가구에 명패를 부착하기로 하고 해당 지자체에 명패를 제작해 배포하면 지자체는 국가유공자 가구를 방문해 명패를 전달한다.
김해시의 국가유공자는 총 3772명으로 시는 올해 독립유공자를 시작으로 민주유공자, 6․25유공자 1261가구에 명패를 부착한다. 내년에는 월남참전유공자, 2021년에는 2019년과 2020년에 빠진 국가유공자 가구에 명패를 부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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