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10월까지 6개월간 오존경보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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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19-04-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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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청[사진=전라남도]



전라남도가 오는 10월 15일까지 6개월 동안 오존경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오존은 자동차와 공장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이 햇빛과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기는 자극성과 산화력이 강한 기체다.

기온이 높고 바람이 약해 대기 확산이 적은 5~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대기 중 오존(O3) 농도가 일정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해 고농도 오존에 의한 도민의 생활환경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존경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대기 중의 1시간 평균 오존농도가 0.120ppm 이상일 때는 주의보, 0.300ppm 이상일 때는 경보, 0.500ppm 이상일 때는 중대경보를 발령한다.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고농도 오존 발생 시 통합메시징 시스템을 통해 해당 시군과 언론기관, 교육기관 등 유관기관에 경보상황을 신속하게 전송하고 해당 시군에서는 마을방송, 전광판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발령상황을 알린다.

지난해 전남지역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는 18일 26회로 지난해보다 늘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 적은 강수량으로 자외선이 강하고 일사량이 많은 날이 많았기 때문이다.

고농도 오존에 장시간 또는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피부와 점막 손상, 메스꺼움, 호흡기와 눈 자극, 운동 중 폐기능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경보 발령 상황에 따라 어린이나 노약자는 건강 보호를 위해 실외활동과 과격한 운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전라남도는 현재 도시대기측정소를 운영 중인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오존경보제를 시행하고, 올 상반기까지 4곳의 대기오염측정소가 추가로 설치되면 22개 모든 시군으로 경보제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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