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오리엔탈펄8호, 올 하반기 취항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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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9-04-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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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세월호 참사후 끊긴지 5년만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이 올해 하반기 취항한다.

지난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지 5년여만이다.

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제주 항로 여객선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대저건설이 올해 6월까지 각종 운영계획 제출, 안전대책 마련 등 운항 준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인천지방해운항만청 으로부터 조건부 면허를 받은 대저건설이 이같은 조건들을 모두 이행하면 정기 여객운송사업 본면허를 받아 운항을 시작하게 되며 구체적인 운항 시기는 올해 7월 이후 인천항 부두 확보 시점에 따라 유동적이다.

인천∼제주 여객선은 현재 한중 카페리가 정박하는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두를 사용할 계획이다.

포항∼울릉도(저동항) 항로 여객선을 운항 중인 대저건설은 현재 인천에 사무소를 마련했고 인천∼제주 여객선 해상교통 안전성 평가용역을 다음달까지 마칠 방침이다.

대저건설은 인천∼제주 항로에 세월호의 3.6배에 달하는 오리엔탈펄8호(2만4748t)를 투입한다.

오리엔탈펄8호


2016년 7월 건조된 카페리선(여객+화물)인 오리엔탈펄8호는 최대 1500명의 승객과 차량 120대, 컨테이너 21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싣고 22.3노트(시속 41.3㎞)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세월호의 최대 정원은 921명, 차량 적재 대수는 220대였다.

인천∼제주 여객선은 매주 월·수·금요일 저녁 인천을 출발해 12∼13시간을 운항한 뒤 다음날 아침 제주항에 도착하게 된다.

제주항에서는 매주 화·목·토요일 저녁에 인천을 향해 출항한다.

한편 현재 인천~제주항로는 5901t급 화물선 1척만 인천과 제주를 주 3차례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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