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5년이 지났지만 그 날의 아픔은 그대로다. 고인들의 영혼이 편히 쉬실 수 있도록, 삼가 명복을 빈다"며 이렇게 적었다.
유 전 대표는 "10년전 3월 26일의 천안함, 5년전 4월 16일의 세월호. 둘 다 깊은 슬픔과 아픔을 남겼다"며 "단원고 학생들이 내 자식 같아서 슬펐고, 천안함 수병들이 내 아들 같아 슬펐다"고 했다.
"세월호가 인양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힘들고 괴로웠다"는 천안함 생존 수병의 말을 인용한 유 전 대표는 "세월호와 천안함. 정작 당사자들은 이렇게 말하는데 왜 우리 사회와 정치권은 서로 갈라져서 분열과 반목과 상호 비난을 멈추지 않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정치권부터 비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 공동체의 통합과 치유의 길에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
유 전 대표는 "오롯이 하나가 되어 더 나은 대한민국을, 다시는 이런 아픔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면 안되느냐"며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정치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정치권이 제대로 응답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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