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4월 들어 이날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6844억원과 2647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다른 어떤 종목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많이 샀다.
두 종목은 나란히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1분기에 거둔 영업이익은 6조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1년 전보다 60% 넘게 줄었다.
그래도 외국인은 아랑곳없다. 덕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달 들어 각각 5.37%와 7.41% 올랐다. 이날 코스피도 1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약 13년 만에 가장 긴 오름세다.
증권가에서도 의견이 나뉘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계속 늘어나면서 재고 부담을 늘렸다"며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상저하고'를 점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창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종목이 2분기에는 바닥을 칠 것"이라며 "그런 예상 아래 외국인도 들어왔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도 반도체 바닥론이 나오고 있다"며 "현지 반도체 종목도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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