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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매각저지 전국대책위, 이동걸 산업은행장 배임혐의 고소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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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4-1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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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장[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으로 구성된 재벌특혜 대우조선 매각저지 전국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이동걸 산업은행장을 배임혐의로 고소고발 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또 이날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위원회는 “지난 4월 1일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실사에 착수했고,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제3자인 회계·법무법인을 통해 진행하므로 기밀 유출 우려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있는 그대로 믿기 어렵고, 설령 믿는다 하더라도 영업정보는 이미 노출됐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원칙적으로 대우조선해양의 경영 의사결정에 관한 권한이 없으면서도 최대 주주라는 이유로 대표이사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면서 “현재의 매각 과정에서 대우조선해양 영업정보 유출이라는 심각한 위험과 손해를 발생시키는 기업실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대우조선해양에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해야 할 의무가 있고, 이를 위해서는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가치를 최대한 높이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이동걸 행장은 대우조선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재임기간 중 과제를 모두 해결한다는 성취욕 아래, 재벌에게 특혜를 주는 졸속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재벌특혜 대우조선 매각저지 전국대책위원회는 대우조선해양에게 손해를 입히는 결정을 한 이동걸 행장을 배임혐의로 고소고발할 예정”이라면서 “이날 기자회견 마무리 후 즉시 고소고발장 접수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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