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김정은 대변인"…靑 "구시대적 색깔론…개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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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4-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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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경제 외교 안하고 사방팔방 돌아다니면서 김정은 대변인 역할"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멈춤), 국민이 심판합니다'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청와대는 21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전날 열린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구시대적 색깔론이며 공당 대표의 발언인지 의심된다"면서 "과거에 사로잡힌 모습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거리가 아닌, 민생의 전당인 국회에서 본분을 다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전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집회에서 "문 대통령은 경제 살릴 외교는 전혀 하지 않고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그는 "(문 대통령은)대북제재를 풀어달라고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구걸하고 다니는데, 대한민국 자존심을 어디다 팔아놓았나"면서 "김정은을 대변하는 일을 중단하고 무너진 한미동맹을 즉각 복원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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