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기 슬로건 ‘새로운 노무현’…종로에 시민센터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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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04-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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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 이사장, 대대적 추모행사 공개

노무현재단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슬로건을 ‘새로운 노무현’으로 확정정했다. 또한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시민모금을 토대로 노무현 시민센터가 건립된다. 대전, 광주, 서울, 부산 등 전국 권역별로 노 전 대통령 추모 행사가 열린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3일 서울 마포구 재단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한 추모행사 계획을 소개했다.

올해는 2009년 노 전 대통령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사건으로 서거한 지 10년이 되는 해다.

첫 행사는 이달 25일 '행동하는 양심과 깨어있는 시민'을 주제로 열리는 노무현재단과 김대중도서관의 공동학술회의다.

학술회의에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치사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판문점 선언 1주년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발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5월 5일 봉하마을 어린이날에는 대통령의 집 어린이 투어, 봉하 그리기 대회, 5월 역사 이야기, 전통 탈춤과 강강수월래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노무현재단은 또한 5월 11∼19일 대전, 광주, 서울, 부산 등 전국 4개 권역에서 차례로 시민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시민문화제는 체험·나눔 부스 운영과 토크콘서트, 문화공연 등으로 구성되며 유 이사장을 비롯해 김부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등이 참석한다.

노 전 대통령의 기일인 5월 23일에는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추도식을 엄수한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한다.

추모 행사와 별도로 노무현재단은 윤태호 작가와 함께 제작한 10주기 기념품을 오는 29일부터 인터넷서점 ‘알라딘’을 통해 판매한다.

이와 함께 노 전 대통령의 저서와 연보 등 7권을 엮은 ‘노무현 전집’을 5월 3일 출간하고, 배우 문성근씨가 낭독한 ‘운명이다’ 오디오북과 전자책도 동시에 선보인다.

이밖에 노무현재단은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노무현시민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100억원 모금을 목표로 5월 2일부터 건축모금 캠페인을 시작한다.

노무현시민센터는 노 전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를 계승하고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키워갈 민주주의의 열린 플랫폼이라는 콘셉트로 올해 6월 착공해 2021년 개관할 예정이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23일 서울 마포구 노무현재단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준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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