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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입시 노트]​5월 가정의 달, 수험생에겐 집중력 감소 ‘주의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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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9-04-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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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투리 시간 활용-자신만의 학습법 찾아야

따뜻한 날씨와 다양한 행사가 집중된 5월은 수험생들이 공부에 매진하는 데 어려움으로 작용한다. 학습에 대한 집중력이 급격히 하락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5월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6월 모의평가와 기말고사의 사전대비 학습량이 달라진다는 점도 ‘5월 집중력 유지’의 중요성을 높인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제시한 흐트러진 집중력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학습 전략과 현 시점에서 빠트리지 않고 챙겨야 할 입시 대비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연합뉴스]

◆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공부에도 적절한 휴식과 이완이 필요하므로 어느 정도 휴식을 위한 나만의 시간을 확보하는 건 필요하다. 단, 그 외에 자신도 모르게 허비하고 있는 시간을 파악해 이를 자투리 학습에 활용한다면, 집중력 향상 및 학습 시간 확보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상위권 학생들의 학습 패턴에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점 중 하나는 ‘쉬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쉬는 시간에는 그 시간에만 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과목을 찾아 짧고 굵게 집중해보자.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짧은 시간 동안 거창한 무언가를 하려고 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수학의 경우 쉬는 시간 동안 고난도 문제를 풀려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계산력을 향상시키겠단 목표로 2~3점짜리 문제를 집중해서 공략하는 것이 좋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시간만큼 자투리 학습에 집중하기 좋은 시간대는 없다. 개념 학습이나 문제풀이에 시간을 투자하느라 영어 어휘 암기나 탐구 과목에서의 개념 암기에 신경 쓸 시간이 없다면 대중교통 이용 시간을 적극 활용해보자. 이동 시간이 항상 고정적이라면, 그 시간 동안 내가 몇 개의 단어 또는 개념을 암기 가능한지 체크한 뒤 항상 그만큼의 단어를 외우는 걸 도전 과제로 삼자.

취침 직전 시간을 학습에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오늘 하루 공부했던 과목을 머릿속으로 복기하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예를 들어 오늘 세계지리 표를 암기했다면, 잠들기 전 누운 상태로 가만히 오늘 암기한 표를 머릿속에 그려보는 것이다. 이렇게 취침 전 가볍게 복습하는 것만으로도 암기 내용이 더 오래 지속될 뿐 아니라, 차분히 머릿속을 정리하고 비우는 과정이 빠른 취침으로 이어져 생체리듬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된다.

◆ 나에게 맞는 학습 방법 찾기

만약 이렇다 할 학습 습관 없이 닥치는 대로 공부를 해왔거나 여전히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다음의 몇 가지 핵심 요령을 참고하자.

학습 플래너는 충분한 학습 시간과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수험생들이 가장 효과적으로 시간 관리 및 생활 패턴 점검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다. 기상부터 취침에까지 하루의 모든 일과를 30분 또는 한 시간 단위로 나누어 계획한 뒤 이를 플래너에 적어두자. 소모적인 데에 낭비한 시간까지도 파악 가능해 수시로 나의 학습 및 생활 패턴 보완이 가능하다.

어떤 과목이든 문제풀이를 할 때에는 항상 스탑워치를 활용하자. 문제풀이 시 스탑워치를 사용해 시간을 잴 경우 문제풀이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고, 내가 어떤 유형의 문제에 강점 또는 약점을 가지고 있는지 해당 문제를 푸는 속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부를 할 때에는 나만의 학습 목표를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 학습실행 및 실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라면, 학습 목표를 설정할 때 ‘기말고사 국‧수‧영 과목 10점 이상 향상’, ‘6월 모의고사 전 과목 2등급 이상’과 같이 가까우면서도 구체적인, 충분히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또 목표를 세운 다음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주‧월 별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세부적으로 꼼꼼히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이룬 다음 나에게 줄 포상은 무엇인지까지도 정하자.

◆ 지금부터 대학별고사 대비 들어가야

수시 전형을 고려하고 있거나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5월부턴 수시 각 전형에 대한 본격적인 대비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학생부종합전형을 고려중이라면, 내 학교생활기록부를 보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비교과 활동이 부족하다고 새로운 활동을 무리하게 진행하기보다는 평소 해왔던 동아리나 봉사활동, 교과목 학습과 관련된 독서 등을 보충하자.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내신 성적은 중요한 평가 요소이므로 성적 관리도 끝까지 신경 써야 한다.

심리적으로 여유가 있는 지금 같은 시기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당장 완벽한 자기소개서를 쓰려고 하기보다는 구체적인 방향 속에서 자기소개서 구성을 잡아보자.

한편 5월부터는 목표 대학이나 관심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를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빠르면 4월 말부터 지속적으로 모의논술이나 입학설명회 등 수험생을 위한 대학별 자체 프로그램이 운영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대체로 선착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틈나는 대로 홈페이지에 방문해 예약 시기나 일정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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