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네시아 CEPA 협상 개최…신남방 수출 확대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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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4-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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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서 8차 공식 협상…연내 타결 목표

정부가 신남방 수출 확대를 위해 통상 협상에 속도를 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에서 제8차 한국-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공식 협상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상은 작년 9월 양국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올해 2월 통상장관 간에 5년 만의 CEPA 협상 재개를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 인도네시아가 포함된 아세안(ASEAN) 10개국과 2007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으며, 이후 양국 관심사를 더 깊이 논의하고자 2012년 한·인도네시아 CEPA 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양국은 입장차로 2014년 2월 제7차 협상 이후 후속협상을 하지 않았다.

이번 8차 협상에서 한국 측은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인도네시아 측은 이만 팜바기오 무역부 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협상단이 참석한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은 연내 협상 타결을 위해 이번 8차 협상에서 양국의 핵심 관심 영역인 상품·서비스·원산지·협력 분야에 협상을 집중하기로 사전 합의했다.

협상단은 산업·에너지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통상 협력을 넘어 4차 산업혁명, 신재생에너지, 수소경제 등 최근 산업·에너지 분야의 화두에 대해 양국의 상호 보완적인 상황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여 실장은 "이번 한-인도네시아 CEPA가 개도국과의 경제협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며 "아세안의 대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우리 기업들이 미래의 주력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가속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산업부는 협상과 별도로 양국 기업들의 실질적 비즈니스 수요를 반영한 협정이 될 수 있도록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도 동시 개최한다.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는 양국 수석대표 주재로 산업연구원, 코트라, 양국 기업들이 모여 그간의 교역·투자·협력 성과 및 향후 경제협력 방향 등을 논의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0일 양국 공동 언론발표를 마치고 악수를 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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