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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코사놀 구매 시 기능성 검증된 ‘쿠바산 폴리코사놀’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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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04-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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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콜레스테롤 관리에 나선 사람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하지만 이들의 상당수가 제품 구매에 앞서 원산지 등 제품 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원산지 또는 원료 추출 대상에 따라 효과에 차이를 보일 수 있으므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예정이라면 관련 정보의 자세한 확인은 필수다.

최근 중·장년층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폴리코사놀’도 구매 전 확인이 필요하다. 폴리코사놀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N사 포털사이트 기준 50대 이상 연령이 가장 많이 검색한 건강기능식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폴리코사놀은 대부분의 식물에 함유돼 있지만, 모든 폴리코사놀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기능을 검증한 것은 아니다. 어떤 식물에서 추출했는지, 식물의 원산지가 어디인지에 따라 효능에 큰 차이가 있다. 또 폴리코사놀을 구성하는 지방족 알코올의 조성 비율과 함유량에 따라 효과가 다르므로, 기능성을 검증받은 제품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상당히 중요하다.
 

[사진=폴리코사놀]


한국 식약처에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인정한 것은 쿠바산 사탕수수 잎과 줄기에서 추출해 정제한 폴리코사놀밖에 없다. 쿠바산 사탕수수에서 추출해 정제한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이 아닌 다른 사탕수수나 다른 종류의 식물을 통해 얻은 폴리코사놀의 경우 기능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쿠바산 폴리코사놀이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고,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춰주는 폴리코사놀’임을 확인한 실험도 있다. 실제 쿠바국립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쿠바산 사탕수수 잎과 줄기에서 추출해 정제한 폴리코사놀을 매일 20㎎씩 4주간 성인에게 섭취하게 한 결과, HDL 수치는 29.9% 상승했고 LDL 수치는 22% 감소했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도 11.3% 감소된 결과를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쿠바산 사탕수수 잎과 줄기에서 추출해 정제한 폴리코사놀 이외에 다른 국가의 사탕수수나 다른 종류의 식물을 통해 추출된 폴리코사놀은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의 근거가 부족한 상태다”라며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제외하고 식약처로부터 기능성 원료 등재 허가를 받지 못한 상황으로, 폴리코사놀을 구입하려는 사람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폴리코사놀이 함유된 식물을 섭취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정보가 널리 퍼지고 있는데, 식물 또는 일반 채소 섭취만으로는 기능성을 기대하기란 어렵다”며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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