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10명 중 9명, "미세먼지 이전보다 심해졌다"

마스크 비용 부담된다는 시민도 10명 중 8명 달해

[사진 = 연합뉴스 ]

서울시민 10명 중 9명은 미세먼지가 이전보다 심해졌다고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마스크 비용이 부담된다는 시민도 10명 중 8명에 달했다.

30일 서울시의회 김제리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3월 28일부터 4월 9일까지 19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3.3%가 '미세먼지 농도가 이전보다 심해졌다"고 답했다. 이는 2000년 이후 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하고 있다는 서울시 발표와는 상반되는 결과다.

시민들은 서울시의 미세먼지 저감 노력에 대해 부정적(53.4%)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지만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마스크 착용률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87.0%가 마스크 착용 경험이 있었고, 4일 연속 사용했다는 비율도 42.2%에 달했다. 마스크 비용이 부담된다는 응답자도 89.1%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