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 개편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등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더불어민주당의 다음 스텝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각종 민생 법안 등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에 반발, 장외로 나가 투쟁을 진행한다. 집권여당의 차기 원내대표는 장외로 나간 한국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여야 하는 어려운 임무를 맡게 됐다.
노웅래·김태년 의원은 패스트트랙 지정이 끝난 지난달 30일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이인영 의원까지 포함해 세 사람의 후보가 맞붙을 예정이다. 오는 8일 열릴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 후보가 기호 1번, 노 후보가 2번, 김 후보가 3번을 배정받았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의 변수로 패스트트랙 후유증이 떠올랐다는 데 대해 당내 이견이 없다. 한국당과의 강대 강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차기 원내대표 평가 기준은 협상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에 맞춰져 있다.
정국 타개 해법에 대해선 후보마다 온도차가 있다. ‘한국당이 협상에 응해줄 리 없으니 보다 강경하게 맞서야 한다’는 강경론과 ‘여당으로서 한국당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야 한다’는 유화론이 있다.
이 후보는 ‘대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선 민생 경제로 집중해서 정치와, 국회를 복원해야 한다”며 “그런 과정에서 패스트트랙 해법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과) 대화가 될 때까지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도 유화론에 가깝다. 노 후보는 “목표와 방향이 아무리 옳더라도 폐쇄적, 배타적인 경직된 모습으로는 이길 수 없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 원칙은 지키되 지속가능하게 유연한 이미지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노 후보는 “‘무조건 반대’하는 거대야당이 상존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설득의 정치는 여당의 몫이다”라며 “제가 그 역할을 하겠다. 실종된 의회정치를 반드시 복원하겠다”고 했다.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등을 지내며 한국당과 많은 협상을 경험해 본 김 후보는 좀 더 강경하다. 김 후보는 “성과주의에 집착해 원칙을 저버리지 않겠다”며 극단적 반대와 발목잡기로 일관하는 보수야당에 휘둘리지 않고 국민을 중심에 두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어 “야당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여론”이라며 “좋은 입법으로 야당을 설득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론전을 통해 한국당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읽힌다.
한편 일명 ‘빠루(노루발못뽑이)’와 쇠망치가 등장하는 등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던 지난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한국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그런 격렬한 대치를 겪으면서 생각의 변화가 없을 수 있겠느냐”며 “어떤 형태로든 경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각종 민생 법안 등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에 반발, 장외로 나가 투쟁을 진행한다. 집권여당의 차기 원내대표는 장외로 나간 한국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여야 하는 어려운 임무를 맡게 됐다.
노웅래·김태년 의원은 패스트트랙 지정이 끝난 지난달 30일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이인영 의원까지 포함해 세 사람의 후보가 맞붙을 예정이다. 오는 8일 열릴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 후보가 기호 1번, 노 후보가 2번, 김 후보가 3번을 배정받았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의 변수로 패스트트랙 후유증이 떠올랐다는 데 대해 당내 이견이 없다. 한국당과의 강대 강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차기 원내대표 평가 기준은 협상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에 맞춰져 있다.
정국 타개 해법에 대해선 후보마다 온도차가 있다. ‘한국당이 협상에 응해줄 리 없으니 보다 강경하게 맞서야 한다’는 강경론과 ‘여당으로서 한국당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야 한다’는 유화론이 있다.
이 후보는 ‘대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우선 민생 경제로 집중해서 정치와, 국회를 복원해야 한다”며 “그런 과정에서 패스트트랙 해법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과) 대화가 될 때까지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도 유화론에 가깝다. 노 후보는 “목표와 방향이 아무리 옳더라도 폐쇄적, 배타적인 경직된 모습으로는 이길 수 없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 원칙은 지키되 지속가능하게 유연한 이미지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노 후보는 “‘무조건 반대’하는 거대야당이 상존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설득의 정치는 여당의 몫이다”라며 “제가 그 역할을 하겠다. 실종된 의회정치를 반드시 복원하겠다”고 했다.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등을 지내며 한국당과 많은 협상을 경험해 본 김 후보는 좀 더 강경하다. 김 후보는 “성과주의에 집착해 원칙을 저버리지 않겠다”며 극단적 반대와 발목잡기로 일관하는 보수야당에 휘둘리지 않고 국민을 중심에 두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어 “야당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여론”이라며 “좋은 입법으로 야당을 설득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론전을 통해 한국당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읽힌다.
한편 일명 ‘빠루(노루발못뽑이)’와 쇠망치가 등장하는 등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던 지난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한국당과의 관계 설정에 대한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그런 격렬한 대치를 겪으면서 생각의 변화가 없을 수 있겠느냐”며 “어떤 형태로든 경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직자와 국회 관계자들이 26일 새벽 여야4당의 수사권조정법안을 제출하기 위해 자유한국당 당직자들이 점거하는 국회 의안과 진입을 시도하면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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