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주가 상승 동력인 북미·남북 관계의 진전 여부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존 목표주가는 현대로템의 전일 종가(2만1700원)보다 3.7%가량 높다.
현대로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9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5%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78% 가까이 줄었다.
정동익 연구원은 "철도와 방산 부문의 생산량 증대로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플랜트 부문의 적자가 계속돼 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폴란드 트램과 이집트 카이로 2회선 등 수주가 2분기 중 기대되며 GTX 등 국내 철도차량 물량의 발주도 2분기 말 이후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건은 북미회담 진전 여부다. 그는 "현대로템의 주가는 실적이나 업황보다 북미회담 진전 여부나 대북 경협 이슈와 연동돼 움직이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주가도 횡보세를 보이는데 앞으로 북미, 남북관계 진전 여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