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울릉도 하늘길 열린다…'울릉공항 건설사업' 내년 첫삽

총사업비 6633억원 확보…이달 초 입찰

울릉공항 계획 평면도. [제공=국토교통부]

2025년 5월,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1시간 내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오는 3일 '울릉공항 건설사업'을 발주 요청한다고 1일 밝혔다.

울릉공항은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으로 1200m급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이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6633억원이다.

이 사업은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 완료 후 2015년 기본계획이 고시됐다. 이후 2016년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됐으나 울릉도의 특수성 등으로 공사비 증가가 예상되면서 업체들이 입찰을 포기해 유찰됐다.

국토부는 2017년 지질 조사 및 수심 측량 등의 기본설계를 진행하면서 사업비 증가가 예상되는 요소(사업부지 주위 양질의 암석 부족과 해상 매립구간 수심 증가 등)를 찾아냈다. 그리고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암석 조달방법 변경, 활주로 방향 일부 조정 등 절감 방안을 마련해 최종 6633억원의 총사업비가 확정됐다.

또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군 등 관계기관과 실무전담반 회의를 지속한 끝에 올해 4월 초 공역위원회에서 항로 신설이 최종 의결됐다.

울릉공항 건설사업은 이달 초 입찰 공고가 시작되면 사업자 선정, 실시설계 등의 과정을 거쳐 2020년 상반기 착공될 예정이다. 울릉도의 지형적 특성 등을 고려해 2007년 도입한 기술제안 입찰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김용석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사업 추진의 선결 과제인 총사업비 확보 문제와 항로 신설 문제가 해결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며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서울∼울릉 이동 소요시간이 7시간에서 1시간 내로 단축돼 지역 주민의 교통 서비스 향상은 물론 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