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일 "전국의 243개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보다 활발하고 조화롭게 추진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반도경제문화포럼 주최로 열린 '지자체 남북교류협력 제도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지자체는 중앙 정부가 가지지 못한 여러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자체가 각자의 특색과 이점을 활용해 중앙정부의 한계를 보완할 경우, 남북교류 협력이 보다 튼튼한 토대 위에서 발전해 나갈 수 있다"면서 "지역 주민의 참여를 바탕으로 남북주민이 서로 이해하고 동질성을 회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고 했다.
김 장관은 특히 지자체 주도 교류 사업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제도적으로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면 관련 기관과 협조해 보완하겠다"며 "접경지역 협력과 같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방정부 사이의 공동협력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협치 방안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아직까진 남북 교류 협력의 수준이 지자체의 기대와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남북관계의 외연이 확대되고 교류협력이 활성화 될수록 지자체의 역할도 커질 것"이라며 "남북 교류협력 과정에서의 분권과 협치는 결국 한반도의 균형적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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