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한국당에 “국회 정상화 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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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05-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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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조회의서 민생·경제 법안 협조 촉구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여야 4당의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장외투쟁 등을 계획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당장 국회 정상화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와 노동관계법 등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경제 법안들이 너무나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은 국가이익을 우선해 양심에 따라 직무수행을 한다’는 것이 헌법 제46조 2항의 내용”이라며 “국가이익은 곧 민생으로, 당리당략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정당한 소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여야 4당이 한국당을 향해 국회로 돌아오라고 호소했다”며 “그러나 한국당은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장외로 나가겠다고 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불법과 폭력으로 국회법에 따른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방해한 것에 어떤 반성도 없이 장외 투쟁을 고집하고 단체 삭발까지 하겠다고 한다”며 “한국당의 속내는 결국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은 정치개혁과 사법개혁을 위한 적법한 절차”라며 “수십년간 국민이 원한 개혁과제를 논의하는 것은 국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인데 대화와 협상을 거부하는 것은 제1야당의 책임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국당을 향한 국민의 요구는 명확한데 국회로 돌아와 국민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라는 것”이라며 “민생을 챙기는 길은 장외가 아니라 국회 안에 있다. 더 이상 국민의 뜻을 외면하지 말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는 홍영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왼쪽)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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