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동차 제조사 마힌드라 & 마힌드라(M&M)는 해치백 전기 자동차(EV) 'e2oPlus'의 내수용 생산을 3월말로 중지했다.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4월부터 차량의 안전 규제가 강화된 것을 계기로 생산 라인업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네팔 등 인근 국가로의 수출에 한정해 생산한다. 현지 매체 비지니스 스텐다드(인터넷 판)가 전했다.
인도는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에어백과 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Anti-lock Brake System, ABS) 등의 탑재가 의무화된다. EV 부문인 마힌드라 일렉트릭 모빌리티(MEML)의 마헤시 밥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규제 강화를 계기로 해치백 세그멘트 투입차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2oPlus의 후속으로 올해 하반기에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KUV100'의 EV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마힌드라는 EV사업의 강화책으로 2010년에 인도의 EV제조사 레바 일렉트릭 카(RECC)를 인수했다. 레바의 플랫폼을 이용해 3도어 EV 'e2o'을 2013년에 출시했으며, 2016년부터는 5도어인 e2oPlus을 판매해왔다. 다만 인도의 EV시장 규모가 작기 때문에 눈에 띄는 성과는 나오지 않고있다. MEML의 2018/19년도(2018년 4월~2019년 3월) 국내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45.8% 감소한 350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