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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4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화력타격훈련.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한 사진에 등장한 무기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지대지 탄도미사일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4일 동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가 동원된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5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5일 "김정은 동지께서 5월 4일 조선 동해 해상에서 진행된 전연(전방) 및 동부전선 방어 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하셨다"면서 "전연 및 동부전선 방어부대들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 전술유도무기 운영 능력과 화력임무 수행 정확성, 무장장비들의 전투적 성능을 판정 검열하기 위한 목적의 훈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상적인(변동없이 정상적으로 계속되는) 전투 동원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도록" 할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천둥 같은 폭음이 터지고 번개 같은 섬광 속에 시뻘건 불줄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며 "그 어떤 세력이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 우리의 생존권을 해치려 든다면 추호의 용납도 없이 즉시적인 반격을 가할 영웅적 조선인민군의 견결한 의지를 과시한 훈련은 가슴 후련하게 끝났다"고 설명했다.
훈련장에서 군에 각종 지시를 내린 김 위원장은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진정한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고 담보된다는 철리를 명심하라"면서 "그 어떤 세력들의 위협과 침략으로부터도 나라의 정치적 자주권과 경제적 자립을 고수하고 혁명의 전취물과 인민의 안전을 보위할 수 있게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하면서 전투력 강화를 위한 투쟁을 더욱 줄기차게 벌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군은 전날 북한이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최소 70㎞, 최대 200㎞까지 비행한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의 군사 행보는 지난달 17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 참관 이후 18일 만이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공개한 발사체가 '북한판 아스칸데르'로 불리는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제기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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