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호텔 레스토랑 입지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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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05-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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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마다앙코르 정선호텔 뷔페 위탁 운영···프리미엄 컨세션 사업 확대


현대그린푸드가 위탁 운영하는 라마다앙코르 정선호텔의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비바체 내부 전경[사진=현대그린푸드 제공]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프리미엄 컨세션’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컨세션(Concession) 사업이란 호텔이나 쇼핑몰, 휴게소 등의 다중이용시설에 조성한 식음료 공간을 식품전문업체가 위탁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그린푸드는 강원도 정선에 있는 라마다앙코르 정선호텔의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비바체(Vivace)’를 위탁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라마다앙코르 정선은 세계 최대 호텔 체인 가운데 하나인 윈덤그룹에서 운영하는 4성급 호텔이다. 467개의 객실과 연회장 등을 갖추고 있다.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비바체는 호텔 2층에 560㎡(약 170평) 규모로 들어선다.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6월부터 라마다앙코르 대전호텔에서도 뷔페 레스토랑 운영과 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라마다앙코르 정선과 대전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현대그린푸드는 총 5개 특급호텔에 컨세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현대그린푸드는 현재 자체 호텔 레스토랑 브랜드인 ‘에이치가든(h’_garden)’을 통해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5성급)과 대구 그랜드 호텔(4성급)의 메인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4성급 호텔인 블룸비스타에서는 호텔 스카이 라운지, 레스토랑 등을 위탁 운영 중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특급호텔의 F&B(식음료) 서비스는 호텔의 품격과 직결되다 보니 위탁 운영 자체가 드문 데다, 엄격한 위생 관리 능력과 맛, 서비스 품질 등을 모두 갖춰야 한다”며 “국내에서 쉐라톤 등 5성급 호텔에 컨세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현대그린푸드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쉐라톤 등 해외 특급호텔 체인 본사에서도 인정한 현대그린푸드의 컨세션 서비스 역량이 호텔업계에 입소문이 나면서 다른 호텔에서도 위탁 운영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구 그랜드호텔 레스토랑의 경우, 이용자가 줄어 문을 닫았다가 2017년 12월 현대그린푸드가 다시 운영을 시작한 뒤 3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현재 현대그린푸드는 복수의 호텔과 컨세션 서비스 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린푸드가 호텔 컨세션 사업에 적극적인 이유는 일반 컨세션 사업과 달리,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F&B 부문을 전문업체에 맡기려는 호텔들이 늘면서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이종필 현대그린푸드 외식사업부장(상무)은 “프리미엄 컨세션 사업은 신규 업체의 진입 장벽이 높은 데다, 장기간의 서비스 품질 검증을 거쳐야 하는 특화사업군”이라며 “대형 호텔뿐 아니라 F&B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호텔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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